[축산신문 김수형 기자] 축산농장을 경영하는데 있어 수급동향 등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면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.
올해 축종별 수급상황은 어떻게 변화할까.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‘2021년 농업전망대회’에서 발표한 축종별 수급 동향과
전망 자료를 정리해보았다.
한우 가임암소‧송아지 생산 마릿수 증가
돼지 모돈수 감축으로 도축두수 감소
원유 생산량 올해 대비 1.1% 줄어들 듯
HP AI 여파 가금산물 가격 큰 폭 올라
◆한육우
소이력정보(2020년 12월 말 기준, 축산물품질평가원)를 이용한 한육우 사육 구조 분석 결과 향후 10개월 내에 송아지를
생산할 수 있는 가임암소(15개월령 이상)는 155만2천 마리로 2019년 대비 4.8%, 평년 대비 8.7% 증가했다.
가임암소의 증가로 2021년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2020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.
2020년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5만4천 마리로 2019년보다 3.9% 증가했으며, 이 중 한우 사육 마릿수는 320만 마리였다.
2021년에 도축 가능한 17개월 이상 사육 마릿수는 59만 6천 마리로 2020년 대비 5.9%, 평년 대비 5.6% 증가해 2021년
수소 도축 마릿수는 2020년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.
2021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가임암소와 송아지 생산 마릿수 증가로 2020년보다 2.5% 증가한 328만1천 마리로 전망되며
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(원/kg)은 2020년 대비 7.9% 하락한 1만8천320원(819만원/750kg 환산)으로 전망된다.
◆돼지
2020년 11월 말 기준 돼지 사육마릿수 분석 결과 2021년 5월까지 출하가 가능한 자돈‧육성돈‧비육돈 사육 마릿수는
1천55만 마리로 2019년 1천85만 대비 2.7% 적지만 평년 1천53만 대비 0.2% 많은 상황이다.
2020년 돼지 도매가격은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소비가 늘어
2019년 3천779원/kg(탕박, 제주도 제외) 대비 10.7% 상승한 4천185원이었다.
2021년 상반기 돼지 도축 마릿수는 2020년 동기간 대비 3.8% 감소하나 평년 대비 3.5%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.
2021년 하반기에는 모돈수 감소로 상반기보다 도축 마릿수가 줄어 2020년 동기간 대비 4.1% 감소,
평년 대비 0.5%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. 돼지 도매가격은 사육 감소로 도축 마릿수가 줄어
2020년 4천185원 대비 상승하나 평년 4천310원 대비 낮은 4천200~4천300원으로 예상된다.
◆젖소
2020년 젖소 사육 마릿수는 2019년(40만8천 마리) 대비 0.4% 증가한 41만 마리였다. 2세 미만 사육 마릿수는
2019년(15만2천 마리) 대비 2.6% 증가한 15만6천 마리였으나 2세 이상 사육 마릿수는 2019년(25만5천 마리)
대비 0.9% 감소한 25만4천 마리였다.
2020년 원유 생산량은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마리당 산유량이 늘어 2019년 204만9천 톤 대비 1.9%
증가한 208만8천 톤으로 추정된다.
2021년 원유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와 마리당 산유량 감소로 2020년 대비 1.1% 감소한 206만5천 톤으로 전망된다.
◆산란계
2020년 평균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개월 미만 사육 마릿수가 늘어 2019년(7천128만 마리) 대비 2.4%
증가한 7천300만 마리로 추정된다.
2020년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사육 마릿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등으로 가정 내 계란 수요가 늘어
2019년(971원) 대비 13.8% 높은 1천105원(특란 10개)이었다.
2021년 평균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HPAI로 인한 매몰 처분과 종계 사육 및 실용계 병아리 입식이 줄어
2020년(7천300만 마리) 대비 4.0% 감소한 7천9만 마리로 전망된다.
2021년 계란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가 줄어 2020년(66만3천 톤) 대비 2.0% 감소한 64만9천 톤으로 전망된다.
2021년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계란 생산량 감소로 2020년 1천105원 대비 3.6% 상승한 1천145원으로 전망된다.
◆육계
2020년 육계 사육 마릿수는 생계유통가격 약세로 인한 종계 사육 감소로 2019년(9천811만 마리) 대비 1.9%
감소한 9천626만 마리였다. 그러나 종계 생산성 향상으로 육계 육성률이 높아져 2020년 육계 생산지수(333.1)는 2
019년(321.6) 대비 상승했다. 2021년 닭고기 생산량은 도계 마릿수 감소로 2020년(64만2천 톤) 대비 2.0%
감소한 62만9천 톤으로 전망된다. 닭고기 생산량 감소로 2021년 생체 kg당 육계 산지가격(생계유통가격)은
2020년 1천119원 대비 14.3% 상승한 1천279원으로 전망된다.
◆오리
2020년 오리 도압 마릿수는 6천697만 마리로 2019년(6천962만 마리) 대비 3.8% 감소했다.
이에 따라 2020년 오리 산지가격은 2019년(5천177원) 대비 8.2% 상승한 5천603원/생체3.5kg이었다.
2021년 오리고기 생산량은 종오리 입식 마릿수 감소로 오리 사육 마릿수가 줄어 2020년 11만2천톤
대비 6.5% 감소한 10만5천 톤으로 전망된다.
2021년 오리 산지가격은 오리고기 생산량 감소로 2020년 5천603원 대비 13.2% 상승한 6천345원으로 예상된다